제목 | 전기가구를 위한 배선 시스템 | 엮인글 | http://theloss.co.kr/con06/63883/873/trackback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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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더로스 | 날짜 | 2015.05.15 10:08 | 조회 수 | 615 |
캐나다나 미국은 한국과 전기 시스템에 차이가 있어, 북미의 전기 배선 방법을 국내에 적용하기는 무리가 있다. 국내 전기 작업자들이 오랜 세월 익숙한 방법을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여기서는 북미에서의 경험을 기술하므로 그들의 장단점을 이해하고, 특히 이민을 떠나 전기 업종에 종사하실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을 전해보고자 한다. 북미의 전기 배선 기준은 예상 외로 까다로운 준공 검사를 거친다. 전기 공사를 하고 석고보드를 시공하기 전, 즉 모든 배선이 눈에 보이는 상태에서 전기 파트만 별도의 준공검사를 받아야 한다. 인스펙터(감리자)는 전선의 굵기, 연결 상태 등을 빠짐없이 확인하며 콘센트와 전선의 연결 부분을 일일이 손으로 잡아당겨 확인한다. 전선이 스터드(Stud) 표면에서 1-1/2 인치 이상 떨어져 있는지, 전선이 지나간 곳의 스터드에 전선 보호판을 설치했는지 살펴본다. 전선이 각종 전기 박스에서 나오면 1피트 이내에 반드시 전선 클립을 고정해야 하며 그 다음부터는 5피트마다 클립을 고정시켜야 한다. 이러한 일반적인 사항 외에는 각 주 정부의 전기 설치규정이 따로 있어, 공사 하는 지역의 전기코드를 따로 공부해야 할 정도이다. 그래서인지 캐나다에 살면서 15년간 누전으로 인한 화재 사고 뉴스는 들어보지 못했다. 필자는 캐나다 온타리오 주정부에서 시행하는 전기 설치에 관한 이론과 시공 실무 코스를 수행한 적이 있는데, 이후 자격 시험을 거치면 전기 면허를 취득하는 코스다. 다른 주 정부로 가서 일하게 되면 또 그곳의 법규를 공부해 면허를 취득해야 한다.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지만, 캐나다는 한국의 40배 크기의 땅덩어리인데다 세계 각국의 민족이 들어와 자기만의 이론을 갖고 살아가다 보니 이렇게 법을 만들어 규제하는 것으로 보인다. 북미의 전기 자재와 배선 방법은 국내와 근본적으로 다르다. 그들은 CD관1)을 사용하지 않는다. 현장동료에게 CD관을 이용하여 전선을 여러 개 삽입하면 전선이 많이 절약되는데, 왜 각종 스위치마다 별개의 전선을 사용하는지 물었더니, 그는 “하나의 CD관 속에 여러 개의 전선이 지나가면 전류의 영향으로 열이 발생해 위험할 수 있다”고 답했다. 캐나다, 미국, 호주 등에서는 전기•설비 기술자가 일반 목수보다 일감도 많고 돈벌이도 좋다. 목수일이나 페인트, 타일, 지붕 일은 반복적으로 하다 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작업인지라, 멕시코나 중국, 러시아 및 동구권 사람들이 이민을 오면 1순위로 갖는 직업이다. 필자 또한 건설 회사를 운영하며 아프리카나 멕시코 등 남미 이민자를 일반 목수로 고용했다. 반면, 전기와 설비는 직접 하거나, 일이 밀리면 한국 업체를 선정해 작업하곤 했다. 그러기에 전기공이나 배관공 자격증을 갖고 이민을 하면 생활이 어느 정도 보장된다. 참고로 이민에 앞서 기사 자격증이 아닌, 기능사 자격등을 취득해 가야 한다. 한국의 기능사 자격증은 캐나다에서도 실무 경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에서 전기업에 종사하다 이민을 온 분 중에 “일감도 많고 대접이 달라 삶이 업그레이드 되었다”며 만족하는 분들도 종종 만났다. ![]()
01. 캐나다의 전기 부품과 일반적인 전기 배선 ![]()
02. 주택용으로 사용되는 전선의 종류 ![]() (왼쪽으로 부터)Single pole, Three-way, dimmer switch 03. 스위치의 종류 ![]()
04. 전선의 연결 ![]() 1. 220볼트 콘센트(240-volt receptacles) 2상 2. 220볼트 3상 콘센트 3. 120, 220 볼트 겸용 콘센트 4. 110볼트 콘센트 5. 120볼트 콘센트 05. 콘센트의 종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