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마지막 주 국내산 철근과 H형강 유통가격은 매월 반복하던 월말 가격 약세를 다시금 나타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철근과 H형강 유통가격은 직전 주간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7월 31일 기준, 국내산 철근 유통 가격은 톤당 68만원(SD400, 10㎜) 안팎의 수준을 나타내며 직전 주간 대비 톤당 5,000원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31일 기준 국내산 철근 유통가격은 톤당 68만원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며 “일부에서 톤당 67만원 안팎의 물량이 시장에 등장하고 있으나, 톤당 68만원이 중심 가격이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산 철근 유통가격 하락과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8월 1월부터 실시된 철근 판매 가격의 인하가 일부 선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제철이 31일 8월 철근 판매 가격을 전월 대비 톤당 2만원 인하했다”며 “시장에서 8월 판매 가격 인하가 시행되기 전에 유통가격에 8월 가격 인하를 일부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제철은 8월 철근 판매 가격을 톤당 70만5,000원(실수요 기준)으로 책정하며 직전 7월 가격 대비 톤당 2만원 인하한 바 있다. 아울러 7월 마지막 주, H형강 유통가격은 지난 7월 네 번째 주 유통가격 대비 톤당 5,000원~1만원가량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7월 말 국내산 H형강 유통가격은 직전 가격과 대비 하락한 톤당 83만원(소형 기준) 안팎으로 형성됐다. 이는 직전 주간 톤당 83만원~84만원의 가격에서 톤당 1만원가량 떨어진 가격이다. 앞서 7월 초중순 국내산 H형강 유통가격은 톤당 88만원 수준까지 상승하며 최고가를 형성한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7월 말 기준, 국내산 H형강 유통가격이 톤당 83만원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궂은 날씨와 휴가 기간 등 변수로 인해 당분간 가격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